1. 젖지 않는 아씨의 밤 - 불타는 곱창 “날 선택해줘서 고맙소. 낭자.” “선택이라뇨.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움직일 뿐인걸요.” “그대의 마음이 내게 있었소?” “…네. 소녀도 모르는 틈에 어느 순간 서방님이 자리 잡고 있더군요.” 동이가 빙긋 웃으며 그의 목을 꽉 끌어안았다. 온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행복한 얼굴을 하면서. 2. 부인, 동하셨소? -매운맛 사탕 “그러면 내일 저녁, 저자에서 간단히 국밥이라도…” 어머! 어린 도령이 잘도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