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후 첫 만남엔 기녀들에게 둘러싸여 있고, 두 번째 만남엔 기녀의 치마폭에서 헤매고 있고, 세 번째 만남엔 기녀의 몸에 대해서 논한다. 그가 무슨 짓을 하든 상관없으나 경악스럽게도 오라비에게 마수를 뻗치고, 급기야 입술을 훔친다. 남색질까지 하는 이 풍기 문란한 사내로부터 어찌해야 오라비의 정조를 지켜 낼 수 있을까. 활활, 가슴에 불길이 인다. 화천 화천은 소운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 그의 쌍둥이 누이를 물에서 건져 내기 전까지는. 소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