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레일라야.” 인간으로 대접받지 못한 삶, 굳이 그 삶이 아니었어도 본능이 외치는 유일한 염원은 인간이 되는 것뿐이었다. “인간이길 바라고, 인간이 되고 싶은 레일라.” 하지만 인간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순간. ‘그를 살려야 해.’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외치던 본능 뒤에서,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해리스, 당신은 내게 태양이야.” 생존을 외치는 본능과 다른 염원을 말하는 목소리는. “당신이 내 빛이야. 나라는 꽃은 그렇게 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