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도와주는 거예요, 이렇게까지?” “글쎄, 왜일까? 그건 내가 아니라 홍매시 양이 풀어야 할 숙제인 것 같은데.” “숙…… 제요? 무슨 숙제요?” “모르지, 난. 선물 줄게, 숙제 잘하면.” 청학교육재단의 황태자 초랑. 흠결 하나 없는 완벽한 외모에, 뛰어난 두뇌와 철저한 자기 관리로 가히 ‘완벽남’이라 일컬어지는 남자. 자기 사람을 제외하고는 타인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는 냉혈한이기도 한 그에게, 어느 날 인간 자학도(紫鶴刀)가 그의 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