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과에는 이상한 아싸가 하나 있다. 큰 키에 서늘한 눈매가 끝내주게 잘생긴 그 녀석. 생긴 건 핵인싸인데 하는 짓은 칙칙한 아싸이길 자처한다. “귀찮으니까 말 걸지 마.” 할 말은 다 하고 살아야 직성이 풀리는 더러운 성격에 “너처럼 못생긴 애가 그렇게 전투적으로 쳐다보면 내 기분이 어떨까. 자, 보기. 1번 웃긴다, 2번 화난다, 3번 엿같다, 4번 좆같다. 답이 뭘까.” 잘생긴 얼굴 좀 쳐다봤기로서니 저따위 시비나 걸고, “너 좀 이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