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기고, 착하고, 단정한 후배, 서강재. 그와 창고에 갇혀 버렸다. 빠져나갈 수도 없는 좁은 공간에서 시연의 부드러운 가슴이 그의 단단한 근육에 짓이겨졌다. 저도 모르게 숨이 가빠졌다. “선배, 경고하는데.” “…….” “움직이지 말아요. 미칠 것 같으니까.” 강재가 속눈썹을 내리 깔아 시선을 아래쪽으로 향했다. 맞닿아 있는 허벅지에 근육보다도 단단한 것이 느껴진다. 시연의 다리 사이를 꽉 누르는 뜨거운 열기. 화끈거리는 감각에 등줄기에 짜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