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서 부모를 비롯해, 아무것도 없는 여자. 적당히 속물근성 있고, 적당히 물러날 줄도 알지만 딱 하나, 잘 키운 친구 놈 하나만큼은 철저하게 제 사람인 여자.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걸 모르는 여자. 왜 급할 때마다 피할 곳이 생기는지, 막다른 상황에서 기가 막히게 벗어나는지 알지 못하는 여자. # 차우현 뭐든 다 가졌는데, 아무것도 갖기 싫은 남자. 적당히 묻어가고, 적당히 그냥저냥 할 만큼만 하고 살고 싶었는데 딱 하나, 거슬리는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