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는 순간, 그곳은 다른 세계였다. 신세기 991년, 위독한 어머니를 위해 기도를 드리던 루이의 앞에 구세기 1991년에서 살고 있던 시영이 홀연히 나타났다. “천사님이세요?” 영문도 모른 채 칼리스와 서울을 오가며 항상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루이와 시간을 보내던 시영. 그러나 종종 사라지는 그녀를 이해하지 못한 어른들에 의해 시영은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되고, 결국 칼리스에 가지 못하게 되는데……. “잘 지냈어?” “잘 못 지냈어.”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