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동 후 10년. 이세계에 소환되어 마왕을 물리친 후 버림받은 성녀 유진아는… “일억이천. 얼른 낙찰해 주세요.” 우연히 발견한 노예 경매장에서 최고가로 마족 포로를 입찰 중이었다. 누구든 홀려 버릴 것 같은 유혹적인 붉은 눈빛을 빛내는 미남이자, (전)마왕군 총사령관 바랏트로부터 이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 * “쓰임이 다했다고 여신에게 버림받고 좌절했어?” “시끄러워!” 진아는 소리를 질렀다. 마왕에게 당했던 복부의 상처가 욱신거리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