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령
조아라
3.8(21)
―작은 도깨비 하나가 추위를 녹여줄 따뜻한 붉은 불을 가져올 소녀를 오래, 아주 오래도록 애타게 기다리고 있단다. 부모님과 함께한 등산에서 길을 잃은 연. 마침내 홀로 하산에 성공했을 때 그녀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푸른 눈과 은색 뿔을 지닌 도깨비들이 사는 세상이었다. 자신과 맞지 않는 이세계에서 점점 죽어가는 연은 지구로의 회귀를 갈망하지만 운명은 그녀를 놓아주질 않는다. '난 약속을 지켰어. 그러니 이제 네 차례야. 날 사랑하며 살아.' '
소장 3,800원
이내리
텐북
4.0(1,060)
“세은아!” 어찌나 세게 밀었는지 둔탁한 소리가 났다. 세은은 공중으로 붕 떠오르며 저를 바라보고 있는 신유와 눈이 마주쳤다. 빠르게 체온을 잃어가는 피투성이 몸, 하신유의 죽음.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낯선 것이 새하얗게 변한 머릿속으로 침투했다. [100일 동안의 튜토리얼을 진행합니다.] [튜토리얼의 성공 조건은 ‘생존’입니다.] [플레이어 하신유의 정보를 업데이트합니다.] [상태이상(발정)] “하, 신유……?” “발정. 나 발정 났다잖
소장 3,300원
채하정
체온
3.5(646)
“하윽, 앗, 하앙! 보, 보지 마…. 앗, 앙!” “보라고 엎드린 거 아니었나요? 난 그런 줄 알았는데.” “흐읏, 안 돼…!” 꿈이었다. 지독하게 야한 꿈. “그런데 여긴… 이것도 꿈인 건가?” 꿈에서 깬 그녀의 앞에 펼쳐진 낯선 풍경. 어디선가 들려오는 남자의 신음 소리. “이, 이게 무슨.” 눈앞의 광경을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처음 알게 된 자신의 음란함에 당황한 시아를 보며 그가 미소 지었다. “어서 와요, 나의 성에.” 조금 전
소장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