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린 영애라도 제게 주십시오.” 죽은 언니 샤를린을 사랑했던 남자가 청혼해 왔다. “샤를린은 날 ‘레오’라는 애칭으로 불렀어.” 레오나토스는 첫사랑의 동생에게 죽은 언니의 대역을 해주길 바랐다. “왜 제게 청혼하셨죠?” “샤를린과 닮은 네 얼굴을 매일 보고 싶어서. 너와 아이를 가지면 샤를린을 닮은 아이를 낳을 수 있어서.” 남자는 결혼 후에도 참으로 맹목적이었다. 죽은 샤를린을 그리워했고, 그 빈자리를 동생 이엘린을 통해 채우려 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