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금발에 푸른 눈, 부와 명성, 모든 것을 손에 쥐고 태어난 영국 몬테규 백작가의 후계자 에드워드 몬테규. 얻기 위해 애쓸 필요 없는 무료한 삶에, 운명처럼 눈의 여왕이 나타났다. 남자와의 접촉을 극단적으로 싫어해 얼음공주라 불리는 뉴욕의 문제아, 한국계 모델 씨엘 킴. 그녀에게 에드워드 몬테규라는 남자는 그저 한심한 놈팡이일 뿐이었다. “……저한테 뭘 원하세요?” “내가 당신에게 원하는 게 있다고 생각하나요?” “당신 말대로라면 가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