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감
이지콘텐츠
총 2권완결
4.4(430)
조직폭력배의 후원을 받고 큰 국회의원을 아버지로 둔 이세화는 어느 날 깡촌 무정(畝庭)에 그들의 볼모로 끌려오게 된다. “볼모 주제에 팔자 좋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저택의 주인, 차무형에게 홀딱 반하게 되는데. “안다고. 왜 미움 샀는지. 예뻐서 아닌가.” 이따위로 예뻐서 사는 게 피곤하겠네. 무형이 입안을 묵직하게 훑은 담배 연기를 뱉어 내며 머리를 비틀었다. 속이 비치지 않는 검은 눈이 세화를 향했다. 그는 이렇게 별 의미 없다는 듯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교결
텐더레서
총 3권완결
4.6(3,517)
*본 작품은 신체적 폭력 및 강압적 관계, 대가성 관계 등 비윤리적이고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빚에 매여 갇혔거나, 빚쟁이들을 피해 오갈 곳이 없어 숨었거나. 어떤 경로로 왔든 다른 선택지가 없는 여자들. 이 시궁창 같은 곳에서 살길을 찾아, 어떻게든 사람처럼 살아보려, 매인 목줄을 풀고 족쇄를 벗어던지고 도망가 본 적 숱했다. 도망은 항상 실패를 동반하였고, 실패는 무기력을 낳아 은열에게서 의지를 앗아갔다. “버릇이
소장 1,100원전권 소장 8,900원
몬루
조은세상
3.2(5)
“제발, 잠 좀 자자고. 다른 사람의 신음소리 따윈 듣고 싶지 않단 말이야!” 뜨거운 밤을 보내는 옆집의 낯부끄러운 소리로 잠 못 들던 평범한 회사원 혜인. 더 이상 못 참겠다 싶어 따지러 간 그녀는, 그곳에서 과외 선생님이었던 상윤을 마주한다. 한때 상냥했던 상윤에게서는, 매서운 겨울을 연상시키는 위험한 남자의 향이 났다. “선생님이란 말 좆같으니까. 제발 그만해.” 학창 시절 그에게 홀딱 반해 풋풋한 첫사랑을 앓았던 혜인은 완전히 다른 세상
마호가니
텐북
4.3(2,171)
아직 보호받아야 할 나이였지만 세상에 무력하게 던져진 노을에게 인생은 그저 고난의 연속일 뿐이었다. 발 디딜 곳 없는 삶의 낭떠러지에 다다른 순간, 그녀의 울타리를 자처해오는 남자. “사람답게 살고 싶으면 옆에 붙어 있어.” 낯선 이의 말에 경계부터 하는 게 당연했지만. “네가 하고 싶은데 못 하는 일, 절대 없을 거다.” 우습게도, 남자는 그녀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었다. “…까분다, 또.” 담배를 들지 않은 손가락이 이마를 툭 건드렸다
소장 2,000원전권 소장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