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은 있지만 뒷배가 없는 슈트 디자이너 채연도. 밑바닥부터 시작해 세계적인 의류브랜드의 수석디자이너 자리까지 올랐지만 그걸로 끝. 아무리 전전긍긍해도 앞으로 나아가는 게 여의치 않다. 그러던 중, 뜻밖에 ‘조안나’라는 구원의 줄기가 다가오는데……. “그러니까 재벌집 외동딸이, 나같이 별 볼 일 없는 남자랑 연애라도 하고 싶다는 겁니까?” “비슷하긴 한데, 완벽하진 않아요. 난 연도 씨가 갖고 싶어요. 철저히 내 것으로.” 거절할 수 없는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