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이 희망과 용서, 사랑의 노예라는 복사꽃 달콤한 과즙 품은 복숭아도 눈처럼 날리는 복사꽃도 취저지만 의사이기에 오늘도 여자들의 은밀한 고민과 고충 해결이 먼저인 고양이 눈매의 서울 처자 서도원. “우리 이따 밤에 옆 비닐하우스에서 만날래요? 긴히 할 얘기가 있는데.” 복사꽃 만발한 4월의 무릉도원에 버려졌지만 한도 초과 멋짐과 청순 미모 뽐내며 단내 가득한 복숭아 농원을 지키는 파수꾼 연준. “밤에 비닐하우스가 얼마나 위험 지역인데 거길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