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방
로망로즈
총 3권완결
3.7(3)
“못 보내, 적어도 진짜 이름은 알아야겠어.” 너의 이름처럼 찬란한 시간 속에 너를 알았고, 너의 이름처럼 참혹한 핏빛 속에서 너를 잃었다. 나의 장미, 나의 로즈. “호현아. 누군가를 좋아하는 건 너무 위험한 감정이야.” “일방적인 네 결론에 나까지 빠뜨리지 마. 내가 원해.” 네가 빗속에 혼자 있었잖아. 내버려 두지 말라고 온몸으로 외쳤잖아. 그런데 이제 날 버리겠다고? 사랑이 무섭다는 알량한 변명 따위로? “헛소리 마. 넌 그냥 나한테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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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달
서커스
총 5권완결
4.6(41)
눈을 떠 보니 후배와 함께 누워 있었다. 마탑의 신입을 덮쳤다는 소문이 퍼지는 순간, 그동안 힘들게 쌓아 올린 내 지위와 명성은 모두 사막의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말 것이다. 스승님의 경멸 어린 눈빛이 보이는 것 같다. 너는 양심도 없냐고. 이 비밀을 지켜주는 대신 무엇이든 해주겠다고 말하자 후배가 아름답게 웃으며 말했다. “결혼해주세요.” 그런데 너, 네가 드래곤이라고는 말 안 했잖아! 이거 사기 결혼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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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잘나가는 미디어 플래너 유선희의 고요한 일상을 단숨에 흙탕물로 만드는 남자가 등장했다. 오지 전문 다큐 감독 강성준. “키스에서 멈추지 못하면? 어떻게 하려고?” “아! 그런 디테일은 생각 못 했네요.” “그럼 생각해 봐요. 어디서 멈춰야 적당할지.” 키스만 원했는데 끝까지 저지르자 하고. 마음을 홀려놓기에 고백했더니 단칼에 거절하고. 잊으려 했더니 뒤늦게 사랑이었다 하는 청개구리. “미안하지만 이제 내가 싫어요. 당신이 재미없어.”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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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로아
4.0(54)
20년 넘는 친구가 사랑이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와의 첫 만남은 까마득한 오래전처럼 느껴지기도 했지만,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러나 그땐, 몰랐다. 아이는 체구가 작았을 뿐이지 발이 무척 빨랐다는 것을……. 그리고 이미 가슴 속에 시커먼 늑대가 자라고 있다는 것을 전혀 깨닫지 못했다. 그렇게 우리는 함께 성장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 각자 서로 다른 꿈을 꾸며 자랐다. “그는 친구의 탈을 쓴 늑대일까?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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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야
썸스토리
4.0(68)
“오랜만이네요, 선배.” 해외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던 MVP 이호제. 그가 연봉 인상도 마다하고 몇 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룻밤을 보내고 도망가 버린 최리음을 찾아서. “눈 뜨니까 선배가 사라져서, 제가 얼마나 애타게 찾았는데요.” 6년이나 지났고, 그사이 호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배구 스타가 되었다. 반면 리음은 이제 겨우 이름을 알린 신인 스포츠 아나운서에 불과했다. “선배라고 부르지 마. 어차피, 같은 과도 아니었고.”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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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내치
도서출판 태랑
3.7(11)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유능하고 까칠한 안과 전문의, 최은서. 외모며 성격이며 빠지는 데 없지만 아직 햇병아리인 레지던트, 강시우. 언제나 당차지만 어딘가 여리게만 보이는 은서에게서 시우는 눈을 떼지 못하고 자꾸만 눈에 거슬리게 일상 속에 끼어드는 시우가 은서는 신경 쓰인다. 어느 회식 날, 은서는 시우의 도움으로 교수의 추행에서 벗어나고 술에 취해 시우와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계속해. 네 목소리를 들려줘.” “키, 키스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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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소예
크레센도
3.8(469)
발리라는 낯선 곳에서 경험했던 꿈같은 하룻밤은 하얗게 색을 잃었고, 찬란한 태양 아래 검은 머리의 짐승은 수십 개의 키스 마크만을 남긴 채, 모습을 감추었다. 혼자서 눈 뜬, 발리의 첫날밤. 절대 현실이라 믿을 수 없었던 그 날… -연락해, sia. 시아는 고민 없이 쪽지를 풀에 던졌다. 물 위에 둥둥 떠다니던 쪽지가 조각조각 녹아내리고, 그녀는 그 어떤 자취도 남기지 않은 채 그곳을 벗어났다. 그렇게 하룻밤 불장난은 끝이 날 줄 알았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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