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편지로 시작된 재이와 도우의 보이지 않는 인연 외로움이 진하게 배인 남자 피아니스트 백도우 긍정적이고 밝고 감성적인 작가 이재이 긴 머리칼에 덥수룩한 수염과 강렬한 눈빛의 소유자인 옆집 남자가 실연으로 상처 입은 재이의 마음을 두드린다. “나랑 연애할래?” “솔깃한 제안이긴 한데, 거절하겠어.” 도우는 재이를 위하여 어떤 선율을 선사할까? <본문 중에서> “……나랑 애인 할래?” “뭐?” 도우는 놀랐다. 여자의 느닷없는 제의에. “그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