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헤라
도서출판 선
4.9(7)
원수의 아들 김검휘와 혼인하고 밤이면 검을 놓지 않는 화운공주 여 부왕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사는 그녀이기에 내어줄 마음 따윈 없건만 종잡을 수 없는 검휘의 언행에 혼란스러운데…. “그것 아십니까? 아무리 잘난 사내라도 여인들 모두가 좋아할 거로 생각하는 것은 독선이고 아집입니다.” “다행입니다. 저도 공주마마가 평생을 같이하고 싶은 여인상은 아니어서…….” “그러면 마음에 드는 여인으로 첩이라도 들이셔요.” “모르셨습니까? 부마가 첩을 들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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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EJ
조은세상
4.4(48)
천하의 개새끼. Y그룹 최태준 부대표의 또 다른 직함이었다. 한번 물면 놓지 않고, 살점을 뜯어내 피를 보고야 마는 사냥개 같아 붙여진 수식어. 그런 그의 품에…… 란이 제 발로 뛰어들었다. [그놈과 만나라.] 미국인인 모친의 바다같이 푸른 눈과 빼어난 미모를 그대로 물려받은 란. 그 사실을 알게 된 란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그녀를 키워준 가족을 빌미로 협박한다. 그 남자와 연애하고 섹스하면 3억, 결혼을 약속받으면 5억이라고? 그렇다면 Y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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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시계토끼
4.2(82)
로렌드 백작가의 영애 라델리아는 대공저의 아들 엔디온과 정략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다. 엔디온은 날 때부터 허약했지만, 어린 라델리아는 예쁘고 다정한 그가 좋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엔디온은 신의 아들로 발현하게 되고, 신에게 자신을 바친 그는 신전으로 들어간다. 여자도, 결혼도 없는 삶으로. 한순간 사랑하는 이를 잃은 라델리아는 13년간 그를 그리워하면서 자라 어엿한 숙녀가 되었다. 이제는 황태자의 약혼자가 되었지만, 앤디온을 잊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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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蓮)
나인
총 2권
3.8(525)
“내가 그간의 제물들을 어떻게 죽였는지 아나?” 손끝이 천천히 움직였다. 그녀의 안에 있는 심장이 보이기라도 하는 듯 보드라운 살결을 따라 콩닥콩닥 빠르게 뛰고 있는 부위를 원으로 천천히 그렸다. “심장이 빠르게 뛰어. 이 정도면 아마 머리가 울릴 정도로 네 심장 소리가 크게 들리겠지.” 그의 말마따나 머릿속이 쿵쾅쿵쾅 울렸다. 제발 이 심장이 빠르게 뛰는 걸 멈추게 해 줬으면 했다. “흐윽!” 날카로운 손톱이 새하얀 살을 긁었다. 연한 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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