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의 S급 헌터로 14년 동안 제대로 된 가이딩도 받지 못한 채, 묵묵히 게이트를 클리어해 왔다. 그런데 A급 게이트를 클리어하는 도중, 예상치 못한 게이트 이상 현상이 발생하고 말았다. “나 때문에 그러지 마요, 제발.” “미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폭주 증상까지 나타난 나는 C급 가이드인 우신을 살리고 죽는 것을 택했다. 그리고 드디어 제대로 된 안식을 취할 수 있는 건가 했는데……. “C급 에스퍼면 C급답게 찌그러져 있으라고, 양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