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희씨
조은세상
총 2권완결
4.1(31)
‘에두르지 않고 말씀드릴게요.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도서출판 예보의 대표 호정은, 두원그룹 부사장 윤재와의 맞선 자리에서 폭탄을 던졌다. 남자친구 형철의 결혼을 반대하는 가족으로 인해 억지로 이 자리에 나오게 되었다고. 그러니 이 만남은 절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박호정 씨가 솔직한 만큼 나도 솔직하게 얘기하죠. 나는 결혼이 필요한 사람이에요. 아내는 필요하지 않아요.’ 윤재는, 호정만큼이나 만만하지 않은 남자였다. 원치 않
소장 2,500원전권 소장 5,000원
최강주
새턴
총 3권완결
4.0(3)
“속이지 마. 도망치지 마. 내 옆에 있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해완은 호텔 투숙객으로 만나게 된 승혁을 진심으로 사랑했다. 그래서 정략결혼의 위기에서 승혁을 찾아갔다. 하지만 자신을 속인 것이라 생각한 승혁은 칼을 문 혓바닥으로 매몰차게 해완을 밀어내고, 그렇게 상처 가득한 마음으로 선 결혼식장에선 충격적이게도 신랑이 잠수를 탔다. 그러나 충격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속인 것은 저뿐만이 아니었다. 그냥 평범한 출장객인 줄 알았던 백승혁이 사
소장 3,400원전권 소장 10,200원
끼리
크레센도
총 5권완결
4.5(13)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5,000원
요운
향연
4.3(55)
신의 목소리를 타고난 사라. 그 목소리가 무척 괴기하여 함부로 말을 하지 못하는 그녀는 어느 날 공작의 강요로 결혼식을 올린다. 그런데 상대가 다름 아닌 과거 가정교사였던 베라티 백작, 다니엘레였다. “내 새 신부는 지나치게 수줍음이 많으시군.” [수줍음이 아니에요. 봐서 알잖아요.] “무엇을?” [내 목소리는 저주를 받았어요.] 그러나 사실 다니엘레는 사라의 말을 알아 들을 수 있었다. 다만 모른 척했을 뿐이다. * “이건 죽어도 사랑만큼은
소장 3,200원
지해우
N.fic
총 10권완결
3.5(2)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있던 사람이 있었다. 그는 솔라리움 제국의 카일루스 알렉산드로 하른베르트 황제였다. 오랜 기억 속에 자리 잡은 그와 운명처럼 결혼하게 된 메시아즈 제국의 공주 일리아는 어린 시절의 그가 어떻게 자랐을지 설레기만 했다. “뭐지, 이 못난 돌덩이같이 생긴 건?” 그러나 그는 그녀의 마음을 산산이 부쉈다. 언제나 다정했던 그는 완벽하게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는 시도 때도 없이 폭언을 날리며 처음 맞이하는 날조차 상처를 주었
소장 700원전권 소장 34,900원
로즈페이퍼
5.0(3)
“우리는 부부였을 때 하지 못했던 걸 하는 것뿐이야.” 삼 년 전 헤어진 전남편을 갑과 을의 관계로 만났다. 그런데 더 비참한 건 초라한 모습으로 어떻게든 그를 설득해야 한다는 것. “우리 한때는 부부였잖아요. 그러니까 한 번만…….” 결국 하고 싶지 않았던 말까지 해버렸다. 먼저 이혼을 꺼낸 전 자신이었으면서, 급박한 상황에 자존심까지 버렸다. “그 물건 받아주는 조건으로 뭐든 할 수 있다?” 처절한 제 상황을 외면하고 싶은 인영와 달리 그는
소장 900원전권 소장 7,700원
아희
로제토
총 9권완결
2.8(4)
남편이 언니와 바람났다. 그리고 날 죽였다. <당신이 밉습니다. 당신이 싫습니다. 당신을 떠나고 싶을 만큼 증오합니다.> 장장 5년의 결혼 생활 끝에 언니와 놀아난 것도 모자라 내게 반역죄를 뒤집어씌우기까지. “마지막입니다, 에델 황녀 전하. 마지만인 만큼 성대하게 치르고 싶습니다.” 그는 말을 지켰다. 나락 끝까지 나를 몰아놓고 항복 선언을 받아 냈으며 끝내 나를 죽였다. 모든 것을 앗아간 채. 그랬던 내게 2회차 인생이 찾아왔다. “당신을
소장 300원전권 소장 28,300원
kiki
마루책방
총 4권완결
5.0(1)
오랜 고시생활 끝에 합격한 라 현. 최종합격 메시지를 받고 기쁨에 몸부림치던 그때, 지병인 부정맥이 그녀의 심장을 멎게 만든다. 고통을 느끼기도 전, 영혼이 되어버린 그녀의 앞에 나타난 의문의 인물 ‘신’. ‘신’은 현의 목숨을 살려주겠다며 게임을 제안한다. 황제의 마음을 빼앗아 호감도 100%로 만드는 것. 다프네 케레스에 빙의한 라 현과 호감도 0%로 시작된 황제와의 결혼식, 그리고 밝혀지는 ‘황후’의 의미. “……황제께서는 결혼식에 참석이
소장 3,500원전권 소장 14,000원
벽해아
에이블
3.4(14)
비록 시작은 정략결혼이었지만, 오펠리아는 체드윅을 사랑했다. 그리고 그의 사랑 역시 얻을 수 있으리라고 믿었다. 하지만, “지웁시다.”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아이, 지우자고 했습니다.” 모두 다 부질없는 바람이었다. 수많은 상처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마지막 기대가 처참하게 짓밟혀 무너졌다. “체드윅.” 오펠리아의 맑은 보랏빛 눈동자에서 눈물이 방울지며 흘러내렸다. 물기 어린 눈으로 미소지은 오펠리아가 이윽고 입을 열었다. “우리,
소장 3,500원전권 소장 10,500원
이유월
필
4.8(756)
<1, 2권> 1926년 여름. 조선총독부 법무국장의 금지옥엽. 백작가의 사랑스러운 고명딸. 하루하라 미나는 처음으로 경성 땅을 밟았다. 아버지가 준비한 선물, 그녀의 근사한 남편감을 만나기 위해. “하야시 슌세입니다.” 경성 대부호의 상속자. 매국 대신의 장손이자 자작가의 후계자. 임준세. “그쪽은 이 결혼 왜 하고 싶어요?” “총독부에서 근무하고 싶습니다.” “……너무 솔직하시네.” 그녀의 눈 속에서 그는 뚜렷하게 웃고 있었다. 서글서글,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2,000원
엘라스미스
2.4(5)
차민호. 앙숙이 되어버린 집안 사정으로 인해 홀로 바라만 보고 있지만, 그는 좋아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나, 신유정은 그와 함께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다 생각했다. 그가 약혼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 말이다. * “잘 가.” 나는 그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아참, 이거.” 그는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 나에게 주었다. 투명한 포장지로 쌓여진 초콜릿 몇 개였다. 그는 내 손을 갑자기 덥석 잡더니 초콜릿을 꼭 쥐어 주
소장 3,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