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음란한 여자가 되었지?” 전쟁에서 승전보를 울리고, 8년 만에 재회한 미카엘은 다정하고 순수했던 모습과 거리가 멀었다. 연인, 약혼자. 달콤한 관계로 정의되었던 미카엘과 아냐스타샤는 지금 심판자와 처형인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멍청한 아버지가 미카엘 아누비스 가문의 자금을 횡령했기 때문에. 그마저도 걸려 도망치다 목이 잘렸기 때문에. “지금 당장 박아주진 않을 거야. 나중에, 네가 벌을 충분히 받았다고 생각했을 때 주지.” “처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