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의 핥는 듯한 시선이 늘 효원을 따라다녔다. 그에게서 벗어날 수 있다면 사랑 없는 정략결혼이라도 할 수 있었다. “나 당신 동생이야.” “효원아……, 차효원. 내 동생아, 네가 아직도 착각하는 게 있어. 첫 번째는 네가 내 손을 벗어날 수 있다고 믿는 거고. 두 번째는, 네가 우리 아버지 핏줄이라고 생각하는 거. 차효원, 나는 그게 제일 가당치 않아.” 미친개에게 물렸다. 그 미친개가 효원을 먹어치우려 덤벼들 때, 효원은 할 수 있는 게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