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내 몸조차 통제하기 힘들어. 방으로 돌아가, 릴리안.” “제 모든 것은 알렉스 님 거예요. 어떻게 대해도 괜찮아요.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도, 난폭하게 안아도 견딜 수 있어요. 그러니까 안아 주세요. 당신이 편해질 때까지.” ‘릴리안.’ 그녀는 이름처럼 우아하고 아름다웠다. 그러나 처음부터 알렉스에게 그녀는 사랑스러운 ‘동생’이었기에, 단 한 번도 그녀를 ‘여자’로 인식하지는 않았다, 운명의 그날 밤이 오기 전까지는. 그 밤, 여자의 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