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희씨
조은세상
4.1(106)
실연의 상처를 잊기 위해 일본으로 떠난 그녀, 한유민.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난관에 봉착한다. 시동이 꺼진 렌트카, 아무도 없는 도로, 위협적으로 쏟아지는 눈. 그렇게 난감해하던 그 순간, 한 남자를 만났다. “구면이네요, 우리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것 같은데.” 눈물 나게 반가운 한국말의 주인은 비행기 옆자리부터 따라온 인연이었다. 그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유민은 차가운 겨울만큼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런데 그 하룻밤이,
소장 2,000원
리이(Leeh)
도서출판 윤송
4.3(329)
“자고 갈래?” 오뚝한 콧날과 말랑해 보이는 입술을 훔쳐보았다. 미끈한 목에 툭 불거진 성대를 만져보고 싶었다. 티셔츠 위로 드러난 판판한 가슴도 꾹 눌러보고 싶어졌다. 모두 내게는 없는 것들이었다. 머리카락을 넘겨주던 규하의 손등이 내 목덜미를 슬며시 스치고 지나갔다. 현관문 앞에 마주 선 우리는 신발도 벗지 않고 정신없이 입을 맞추었다. 스커트 밑단을 들추고 올라온 그의 손이 배꼽 주변을 배회하다 할딱이는 가슴으로 옮겨왔다. 그 뒤부터는 잘
소장 2,800원
마뇽
LINE
4.1(237)
“역시 사내는 모름지기 커야 하는 법이지.” 막 황제의 자리에 오른 화서가 그렇게 말했다. “뭐든지 다 말이야. 할바마마의 말씀이 옳으셨어. 할바마마는 늘 그렇게 말씀하셨지. 뭐든지 커야 한다고. 기억나느냐?” 그녀의 말에 모두가 까무러칠 듯 놀랐다. “대대익선이라고, 크면 좋은 것이다.” 그녀의 말은 모두의 예상을 완전히 산산조각 내었다. “이제 지겨운 국상도 끝났으니 국서를 들여야겠구나. 이왕이면 대물을 가진 사내로 말이다.” 그리고 그녀는
김경미
피플앤스토리
3.8(276)
전쟁에서 패배한 대하련은 굴욕적인 조약을 맺는다. “지긋지긋한 것! 네 낯짝을 볼 때마다 기분이 더럽구나!”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해 대부분의 시간을 자리에 누워 지내는 대하련주의 서녀 희연. 그녀는 그동안 키워 준 값을 하라는 이화부인의 명으로 볼모로서 사자성에 보내진다. 희연은 사자성에서도 조용히 지내지만, 밤이 되면 다르다. 생혼으로 사자성을 마음껏 돌아다니던 그녀는 사자성주 천현의 집무실에서 자신의 존재를 들켜 버린다. “너였군. 몰래 숨
소장 3,000원
스팅
설렘
3.2(210)
※본 작품은 6월 11일부터 2,500원으로 정가 인상되어 판매됩니다. 이용에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으로 안된 일이에요. 결혼한 지 1년 만에 과부 신세라니.” 젊은 나이에 나이 많은 남편을 잃고 미망인이 된 클라리스. “처음 뵙겠습니다, 공작 부인… 아니, 어머니.” 장례식에서 처음 만난, 빛바랜 금발과 한밤 같은 검은 눈동자를 가진 남편의 사생아, 데온. 놓고 간 말을 찾기 위해 돌아온 데온은 그녀에게 마구간 안내를 부탁하고……
소장 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