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속 노후화된 건물. 그곳 4층에 10평도 되지 않는 클로버 심부름센터 사무실에 사장 하온과 직원 채수민이 있다. 과거 하온이 채수민을 구해준 일을 계기로 인연을 쌓은 두 사람은 현재 함께 일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그 사이 채수민은 당당하고 아름다운 하온에게 빠졌고, 이 감정을 숨기며 친한 동생으로라도 남기 위해 묵묵히 지내는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미성년자 고객의 의뢰를 진행하던 채수민은 하온의 태도에서 불안함을 느꼈다. “저 사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