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울고 있던 지은과 잠자리를 함께한 정후. 처음으로 반한 여자였는데 돌아온 건 냉담한 이별뿐이었다. “분명히 했던 것 같은데.” “섹스 이상은 없다고요?” 그렇게 떠난 그녀를 그리워하던 중, 그는 우연히 지은과 재회하지만 사실 그녀는 홀로 딸을 키우고 있었던 것! “그래도 살아 있는 사람 중에 나를 제일 좋아해 주면 안 돼요? 그 사람 다음이어도, 담이 다음이어도 되니까.” 지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선 죽은 연인의 그림자까지 극복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