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하나만 낳아 주면 돼. 그럼 네 아비의 약값도, 장례비도 모두 해결해 줄게.” 아무리 평민 계집애라도 돈 때문에 몸을 팔 생각은 없었다. 도저히 방법이 없다면 목이라도 매리라고. 하지만 그는 매번 도움을 준 사람이었다. 어차피 그래야만 한다면, 아실은 이 남자에게 제 몸을 주고 싶었다. “너는 이제부터 매일 밤 두 눈을 가린 채 다리를 벌리고 내 새끼를 밸 때까지 씨를 받아야 하는 거지.” “그럼 제가 아이를 낳을 때까지는… 당신을 만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