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이상하다. 제국에서 황후 다음으로 가장 고귀한 시에라 아일릭스는 그런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다. “엉덩이 똑바로 들고 다리 벌려.” “이, 이안. 나 이제 더는…, 읏!” 커다란 손이 부드러운 실타래 같은 머리칼을 움켜쥐었다. 머리채를 쥐고 있는 손에 힘이 바짝 들어가서 목이 끊어질 듯 당겼다. “좆대가리만 보지에 갖다 붙여도 난리가 나지, 시에라. 음탕하고 더러운 나의 황녀님.” 분명 그랬는데. "고귀한 황녀님, 나의 시에라. 주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