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의지처였던 엄마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영이 홍콩에 밀입국한 지 7년 만에 일어난 일이다. 엄마가 예전에 남긴 유언대로 전당포에 그림 한 장을 가져가게 되고, 그 길로 괴한에게 습격을 당한다. “이름.” 눈을 뜨자 어둠 너머로 가장 먼저 보인 건, 홍콩의 두 실세 중 하나인 ‘골든 타이거’ 이태호였다. “……한사영, 입니다.” “나이는?” “스무 살.” “국적.” “한국인…일걸요? 아마도요.” 방구석에서 7년을 갇혀 살았던 자신을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