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수정
필연매니지먼트
총 3권완결
3.9(126)
사인은 심장마비. 그래도 마지막으로 본 게 잠든 남편의 모습이라니 다행이다. 그런데, 다시 깨어났더니 죽기 1년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죽음까지 남은 기간 1년. 그렇다면 나를 너무 사랑해 준 남편, 내가 죽어도 괜찮을 수 있게 해 주자. 보수적이었던 남편. 다른 건 몰라도 이런 건 아주 싫어했었지. 어때요? 정이 좀 떨어져요? “흣. 다, 당신 너무 못, 하윽… 못 해…!” “그렇군요. 부인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죠.” 어째서 이전
소장 2,800원전권 소장 9,200원
김태영
예원북스
총 2권완결
4.0(473)
한 해의 마지막 날, 어려워서 눈도 마주치지 못하던 직장 상사를 바에서 만났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 보니 호텔 객실 앞이었다. “……돌아가고 싶어요?” 엘리베이터의 열림 버튼을 누른 채 선 윤우에게 차 팀장이 물었다. “…….” “가겠다면 데려다줄게요.” 마지막 기회였다. 가려면 지금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모든 게 지긋지긋해졌다. 「한 달은 사정사정해야 한 번 자 준다며? 너무 비싸게 굴어서 피곤해 죽겠다고 하던데.」 몇 시간 전 4년이나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사비나
하트퀸
3.7(108)
5년 전, 유경은 그를 떠났다. 아주 잔인한 방식으로. 그러니 이 맞선 자리에 나와서는 안 되었다. 상대가 공도현이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나한테 뭘 줄 수 있는데.” 그에게서 익숙한 향수 냄새가 났다. 그마저도 오래전 유경이 골라 준 것이었다. “당신이 원하는 거.” “내가 원하는 게 뭔 줄 알고.” 그의 검고 짙은 눈동자 속에 자신의 초라한 모습이 비쳐 보였다. 그리고 자신을 향한 경멸도. “……뭐든. 당신이 원하는 게 뭐든.” 유경은 그
소장 3,000원
조인영
봄 미디어
4.0(193)
*본 도서는 2015년 출간된 타사 작품으로, 봄 미디어에서 독점으로 출간한 재출간작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나방이네.” “나방 아니야. 나비야.” “나비가 밤에 날아?” 아니. 나비는 밤에 날지 않아. 찬란히 부서지는 태양 아래서 화려한 꽃들 사이를 유영하며 날아다니지. “태주야.” 지금에서야 고백하건대, 나는 항상 네 앞에서 아름답고 싶었어. “응?” 네가 나를 행복한 여자로 바라봐 주길 바랐어. 이 지독한 어둠이 너무나 싫어서
소장 2,800원전권 소장 5,600원
브루니
조은세상
4.1(139)
“이젠 멈추지 않을 거야. 그러니깐 도망갈 생각하지 마. 어디든 쫓아갈 테니.” 처음으로 자신을 설레게 하고 생각만으로도 밤을 하얗게 지새우게 만든,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떨렸던 여자. 가까이 다가가 보지 않아도 그는 느낄 수 있었다. 그러지 않으려 해도 언제나 시선은 그녀를 향했던 그때처럼. 지금도 모든 신경은 오직 그녀에게로 향하는 것만 같았다. -장준현 “널 욕심내면 나 정말 나쁜 사람이야. 너에게만큼은 좋은 기억으로, 좋은 사람으로 남고
소장 3,500원
서정윤
스칼렛
3.8(283)
<강추!>이수가 움찔거리며 팔을 들어 올리려 하자 그가 재빨리 그녀의 손목을 잡아 단단히 눌러 버렸다. “그대로 있어.” 이수를 내려다보는 그의 눈빛은 델 정도로 뜨거웠다. 이글이글 불타오른다는 말이 딱 어울렸다. “아주 천천히, 야금야금 널 먹어 치우는 동안 넌 지난 며칠 동안 내 전화를 무시한 것에 대해 반성을 하고 있어.” “……싫다면?” 이수의 말에 한쪽 입술을 비스듬하게 밀어 올린 그가 순식간에 목덜미를 세게 빨아 버렸다. 그 아찔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