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린
늘솔 북스
총 2권완결
4.7(6)
“난 분명 당신 동생이랑 약혼했는데 말이야.” 모든 게 멈춘다. 시공간이 멈췄다가. 뒤틀린다. 발뒤꿈치를 물린 것 같다. 남자의 말을 알아듣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마침내 이해했을 때. “…뭐?” “부모가 시키던가? 대신 나가라고? 아니면 동생이 부탁하던가? 결혼하기 싫다고.” 휙, 뒤로 돌았다. 남자의 입꼬리에는 조소도 달려 있지 않다. 독이 발을 타고 오른다. 온몸으로 퍼진다. 머리가 팽팽 돌고. 저 사람이 지금 뭐라는 거야? 알고 있
소장 3,800원전권 소장 7,600원
끼리
크레센도
총 5권완결
4.5(13)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5,000원
서루
시계토끼
4.2(409)
세 번의 이혼, 한 번의 사별. 그중 어느 것도 그녀의 이름에 흠집을 내지 못한다. 여왕의 하나뿐인 언니이자 여왕 다음으로 나라에서 가장 큰 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력자, 뮤리엔 L 첼리스토. ""좋은 여행이 되길 바라."" 여왕의 장기 말로 사교계를 누비며 화려하지만 공허한 나날을 보내던 뮤리엔은 여왕의 호출에 입궁했다가 엉겁결에 계획에도 없던 기차를 타게 된다. 도착지는 근래 귀족들에게 바다가 아름답다며 간간이 언급되기 시작한 휴양지, 글라
소장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