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헤라
조은세상
3.0(1)
한올전자의 대표이사 한이서. 어느 날, 그녀의 앞으로 발송인을 알 수 없는 택배가 도착했다. “젠장! 이게 왜…….” 박스 안에는 하얀색의 칼라 부케가 들어 있었다. 10년 전 그와의 결혼식 때, 그가 직접 만들어 주었던……. 모두 다 끝난 사랑이었다. 이제 와서 추억이라고 간직하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처참하게 구겨 버린 부케는 며칠 뒤 다시 그녀의 앞으로 돌아왔다. 말라비틀어져 당장 바스러질 것 같은, 유령 같은 모습으로. “도대체 어떤
소장 3,500원
민은아 (사랑하는내딸)
에피루스
3.7(15)
극한의 추위와 몰아치는 눈보라에 점점 떨어지는 체온 “다른 방법이…… 필요할 것 같네요. 예를 들면 접촉이죠…….” “저, 접촉이요?” “아주 은밀한 접촉까지…… 가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생사의 기로에 선 남녀는 온기를 나누고자 떨리는 손끝에 서로의 몸을 맡기는데…… “아, 아직도 춥나요?” “아니에요. 이제는 더워요. 아니 석준 씨 말대로 뜨거워요.” 뜨겁다면 성공한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의 이마에서 땀 한 방울이 뚝 떨어져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