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도윤
베아트리체
4.2(735)
뭐라도 비틀고 뒤집어야 희열에 닿을 수 있는 이상성욕자. 삐딱하기만 했던, 그래서 차라리 죽고 싶었던 시헌이 리예를 만났다. 아니, 같이 살게 되었다. 어머니의 치매 간병인으로 리예가 들어온 것이다. “사람은 어때 보여요?” “아기씨 말씀이십니까?” “아기씨요?” “아, 사모님께서 계속 아기씨라고 부르셔서 저희들도 호칭을 통일하기로 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유별난 호칭으로 어머니 약봉 여사와 사용인들의 마음을 모조리 사로잡은 여자.
소장 3,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