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윤
몽블랑
4.0(117)
“엄만, 진짜 쓰레기야.” 유명한 재즈 가수, 사재이. 그녀가 대한민국을 흔든 건 음악이 아니라 염문설이었다.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는 아이를 지금 낳겠다고?” 그런 그녀를 엄마로 두는 것도 모자라 이부 형제만 배 속에 있는 아이를 포함해 셋이나 둔.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그 시점부터 꼬인 나, 사도영의 인생은. “미안, 들으려고 한 건 아니었어.” 옆 반 + 학생회장 + 전교 1등을 한 번도 놓친 적 없는 박.태.인 이놈에게 이 사실을 들켜버
소장 3,000원
투즈
피우리
4.0(1)
더 나은 조건을 찾아 떠난 전 여자 친구의 약혼식장에서 한 여자에게 한눈에 반해 버렸다. “괜찮아 보입니까?” “당신도 나를 훑어봤잖아요.” “누가 뭐랍니까? 나는 괜찮아 보이느냐고 물었을 뿐입니다. 물론 당신은 아주 괜찮아 보입니다만.” “그렇게 안 보이는 분이 수작질이 아주 능숙하시네요.” 그러나 여자, 은수는 그의 노골적인 호감에도 표면상 보이는 조건의 격차에 부담을 느낀 듯 거리를 두어 버리는데…. “우린 전혀 안 어울려요.” “난 그렇
소장 2,800원
송여희
밀리오리지널
3.8(26)
그녀 - 너를 기억하고 있었어. 하지만 일 때문에 너와 다시 만나게 되었을 때는 모른 척하고 싶었어. 너와 내가 과연 접점이 있을까? 싶어서. 그 - 널 쭉 좋아해 왔어. 그런데 넌 왜 만나면 일 얘기뿐이니? 이제 그만 내게 넘어와 줘.
소장 2,000원
춈춈
4.2(1,635)
불도 켜지 않아 어두운 실내를 온통 바람 소리가 가르고 있었다. 낯선 이곳이 어딘지 느리게 눈을 두어 번 깜박이고서야 희주는 자신이 고향에 내려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닫혔던 문이 지금 활짝 열려 칼바람을 몰고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도. 활짝 열린 문 앞에 누군가가 서 있었다. 그걸 확인한 순간 펜션 주인이 문단속을 꼭 하라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 누군지 확인이 안 돼 잠기운이 달아나며 모골이 송연해졌다. 자작나무 숲, 통나무집 펜션, 손
한열매
3.4(5)
“너 성공하면 나 이런 집에서 살게 해 줘.” “그래.” “…….” “…대신 나도 같이 살면 안 돼?” “흐음. 좋아. 이렇게 우리 셋이 쭉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그럼… 같이 사는 거다?” “응! 그래, 꼭 그러자!” 처음 혁에게 은영의 집은 그저 친모의 학대를 피하고자 온, 도피처일 뿐이었다. 하지만 은영과 그녀의 어머니를 통해 알게 된 정으로 은영의 집은 영원히 함께 살고 싶은 공간이 된다. 그러나 친모의 욕심으로 모든 걸 잃은
소장 1,300원
마뇽
4.1(159)
송하 왕궁의 천덕꾸러기 옹주 화연. 외톨이에 자기 편은 아무도 없이 냉대만 받아 오던 그녀에게 혼담이 들어왔다. 뒷돈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엉망진창으로 화공이 그려서 보낸 엉터리 초상화를 보고 그녀를 왕비로 맞이하겠다는 곳이 나타났으니 바로 북연이다. 북연의 창왕은 벌써 몇 명의 신부를 초야에 찢어 죽였다는 소문이 자자한 인물이지만 화연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다. 어쩔 수 없이 북연으로 시집가게 된 화연. 그런데 북연 땅에 들어서자마자 눈보라를
화연윤희수
에피루스
3.4(17)
※본 도서의 경우,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요소(강압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바르단 공작가의 살아 있는 마리오네트. 비운의 전쟁 노예. 레크만 제국의 바르단 공작가로 온 그날부터, 리안을 수식하는 말들이었다. “약속하셨잖아요.” “그건 네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거라고 말했을 텐데.” 카스틴 바르단 공작이 저리 여자를 함부로 다루는 모습은 처음이었다. 가끔은 날카롭고 예민하기는 했으나, 귀족
연리
하늘꽃
3.6(17)
- 본문 中 선명한 꿈은 현실을 착각하게 만든다. 오늘이 그랬다. 아주 오래전 어느 날이었는데 너무도 선명했다. 눈 부신 햇살은 마치 운동회날 아침과 같았다. 너를 오래도록 싫어하게 된 그 날. 언제 일어났는지 자기 집인 양, 집안을 휘젓고 돌아다니는 유준이 눈엣가시처럼 거슬렸다. “실수였어.” 하지만 유준은 그런 지우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는 듯, 여상한 얼굴로 냉장고에서 물병을 꺼냈다. 쪼르르. 물이 따라지는 소리 말고는 아무런 소리도 들
소장 2,400원
서방출 외 2명
늘솔 북스
3.8(45)
§서방출 – 은혜 갚은 호랑이 #첫사랑 #동정남 #동정녀 #순정남 #수인남주 #의원여주 야심한 밤, 해원은 집 앞에서 서럽게 울고 있는 새끼 호랑이를 도와주었다. 그 일을 계기로 호랑이와 해원은 둘도 없는 동무가 되는데.. 시간이 흘러 위기의 순간에 몰려 있던 해원의 앞에 호랑이 귀와 꼬리를 단 한 사내가 나타나 해원을 구한다. “날 알잖아. 해원. 내 이름을 불러줘.” “……호연….” 그에게 직접 주었던, 그 이름에 환히 웃는 사내는 이전에
우유양
신영미디어
4.0(1,219)
* 키워드 : 현대물, 사내연애, 재회물, 갑을관계, 능력남, 다정남, 애교남, 후회남, 순정남, 대형견남, 사이다녀, 상처녀, 순진녀, 무심녀, 애잔물 쓰레기는 리사이클링이 가능하더라도,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라는데. 자영은 어머니의 병원비를 대기 위해 대학 시절 CC였던 전 남친이자 회사 대표인 승호의 비서로 일하게 된다. 옛날의 다정했던 승호는 어디로 갔는지 한강 새벽 조깅에 불합리한 업무 지적을 하며 자영을 은근히 괴롭히고, 자영은
이수현
예원북스
4.2(5)
이방인의 도시, 홍콩. 그곳에 기억을 잃고 홀로 남겨진 여자, 우아린. 그런 그녀 앞에 갑자기 두 명의 남자가 나타났다. 미스테리한 백그라운드를 지닌 깊은 눈매의 남자, 태건하. 아린이 근무하는 법인의 법인장으로 부임한 배우 같은 남자, 신재환. 그들은 과거의 아린을 알고 있는 것이 분명했고 두 사람 모두 그녀에게 다가오려고 한다. 그러나 알 수 없는 과거와 희미한 기억 때문에 그녀는 괴로워한다. 이 와중에 그녀에게 도착한 스토킹 메시지.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