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진
미스틱
총 2권완결
4.6(14)
“단 하루도 잊은 적 없어.” 열아홉. 열병처럼 앓았던 첫사랑의 끝은 비극이었다. “왜, 아직도 내가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워?” “미움도 감정이 남아 있어야 가능하지. 넌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야.” 14년 만에 해후한 그는 영화그룹 후계자 서이건이 되었지만, 재희에게는 여전히 조폭의 아들 강홍주일 뿐이었다. “거짓말.” 확신하는 말투. 직시하는 눈빛. 그는 숨기고 싶어도 감정의 밑바닥까지 드러나게 하는 재주가 있었다. “넌 아직도 나를 미워해.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주지화
뮤즈앤북스
3.7(7)
신성력을 타고난, 아니. 타고났다고 생각했던 벨라. 신성력이 아닌 정체불명의 힘으로 악마 애런을 치료해 버렸다. 그것도 인간 최고의 적인 마왕 애런을. 그런데 치료받은 애런의 태도가 이상하다. “이게 무슨 짓이지?” 치료받았으면 당연히 고마워해야 하는 거 아니야? 벨라는 어이가 없다. 애런에게 치료받고 얻은 대가도 기가 찼다. 바로 벨라의 목숨을 지켜주는 것. 웃겨, 정말. 쓸 일이 있을까 싶은 대가잖아. 그런데 그 생각이 기우였을까. 벨라는
소장 2,800원전권 소장 5,600원
임은성
플로린
총 3권완결
4.5(732)
*본 작품은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장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 망설임 없이 건넨 우산. 팔뚝에 닿는 뜨뜻한 체온. 그 애는 햇살처럼 공평한 친절을 흩뿌리며 다가왔다. "너도 내 친군데. 그런데 너한텐 그런 이유 안 통할 거 같아서." 온기가 무엇인지 알려 준 그 애는 나를 찾아 온 불행도 가져가 버렸다. "사람이 죽었습니다. 제가…… 죽였습니다." 그 애의 손을 놓고 달아난 지 6년. 햇볕에 그을린
소장 2,500원전권 소장 8,500원
봉나나
텐북
4.2(705)
※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노골적인 묘사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곤은 나를 싫어한다. 그 애는 나를 볼 때면 늘 화가 난 표정을 지었고, 분에 찬 듯 씩씩거렸다. “등신처럼 구는 것도 존나 꼴 보기 싫어, 너.” 그런데, 어느 날부터 자꾸만 입을 맞춰 온다. 그럴 때면 나는 그 애한테 지고 싶지 않아서 악을 쓰고 곤의 키스를 받았다. 우리는 서로를 향해 적의가 뚜렷한 시선을 던지면서,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200원
기여울
연담
3.9(47)
돈이 궁해 지원한 월 300만원의 중학수준 고액과외. 그런데, 중학교 때 짝꿍이었던 지긋지긋한 그 놈이 내 학생이다. "맞다. 아까 사거리에서 사람들이 너 카메라로 엄청 찍어 갔어." "알아. 존나 멋있었겠지." 여전히 거침없는 녀석 때문에 매일이 위태로워도 자본주의에 물든 가슴으로, 딱 한 달만 버티자고 다짐했건만- “그러고 있다간 차에 치여. 조심해.” “내 걱정한거야?” “뭐, 겸사겸사.” 한겨울 서리 같던 녀석이 점점 다정해진다. 나,
소장 3,100원전권 소장 9,300원
별꽃고래
레이디가넷
총 4권완결
4.2(78)
“어째서 세계가 바뀌지 않아도 된다고 단언하나요?” 한 소녀가 있었다. 어머니로부터 평등사상을 가르침받아 지독히도 순수하던 아이. 그러나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아버지는 어머니를 죽이고야 말았고, 소녀는 황궁으로부터 도망쳐 최악의 치안을 자랑하는 약소국으로 몸을 숨긴다. 그리고 그곳에서, 꺾인 신념. 전하지도 못한 채 끊어져 버린 첫사랑. 정의와 사랑과 평화와 선을 노래하던 순수는 죽었다. 평생토록 믿어온 사상을 배반하며 열일곱, 탑에서 뛰어내
소장 700원전권 소장 9,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