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도윤
동슬미디어
4.2(614)
결혼 반년 차. 한창 행복한 그 시기, 일우 앞에 전 장인이 찾아왔다. “서혜가 일우 너를 너무 그리워해.” 기가 막힌 건 같은 날, 전 장모가 아내 달임을 찾아갔단 사실이었다. “딸이 죽기 전에 일우하고 같이 살았으면 좋겠대요. 딱 100일만 일우를 빌려줬으면 해요.” 물건도 아니고 사람을 빌려달라니. 한곳도 아니고, 이곳저곳에서 모두가 100일을 외치며 일우와 달임을 요란하게 흔들었다. “나 싫어. 어떤 이유로도 여보 못 보내.” “나는 세
소장 3,000원
지렁띠
딜(Dill)
4.2(340)
남편의 외도로 이혼한 드라마 작가 진여름은 신작에서 배우 신도빈을 만나게 된다. 팬이란 이름 하에 가까워지는 도빈이지만, 여름은 이를 애써 무시한 채 작업에만 몰입한다. 하지만 아무리 무시하려 해도, 신경쓰지 않으려 해도 자꾸만 다가와 그녀의 몸과 마음을 흔든다. “작가님 이혼이 기사로 떴을 때. 화, 많이 났습니다..” 낮은 목소리가 여름의 행동을 멈추게 했다. 언제 다가왔는지, 신도빈이 가까이에 와 있었다. “나라면 더, 잘할 수 있었다는
포포친
말레피카
4.0(828)
복수를 위해 준비한 시간이 턱없이 갑작스런 도발로 이어졌다. 눈앞의 남자를 멋대로 유혹한 대가는 지독했다. “신이조 씨.” 마침내 정액을 모두 털어 낸 남자, 백강이 이조의 턱을 움켜쥐었다. “맛도 제대로 모르면서 무작정 싫다고 하면 안 되죠.” “아, 아……!” “그러니 나에게 정식으로 배워 보시죠.” “대체, 뭘, 아!” “단맛.” 잘나가던 광고인 신이조. 표절과 꽃뱀 누명을 쓰고 업계에서 억울하게 퇴출당했다. 복수마저도 실패. 만취한 상태
소장 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