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은
피플앤스토리
4.5(726)
지원에게 강해성이란, 용 문신. 안 좋은 인상. 커다란 덩치. 무서운 선배였다. 평생 접점이 없을 거라 생각한 강해성과 불의의 사건으로 엮이게 되는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만 하고 멀어지려고 하는 지원에게, “만나 보자고.” ……생각지 못한 말을 듣는다. “썸, 타 보자.” 갑자기 이게 무슨 소리냐고 당황할 틈도 없이 몰아치는 해성. “……선배, 제가 연하 취향이라서요.” “아아, 그랬구나.” “…….” “누나.” 정신을 차리려는 지원과,
소장 3,500원
홍유라
하트퀸
총 2권완결
4.1(695)
시리게 차가운 인상과 뜨거운 눈빛, 온도를 알 수 없는 남자. 지루한 한정식 집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 재혼하기로 약속한 서로의 부모를 옆에 두고. “이쪽두 서로 처음 보지? 얘가 온아. 그리고 지운이.” “아, 여동생.” 그의 입가에 설핏 미소가 스쳤다. “지나치게 예쁘네요, 여동생이.” 본능적으로 위태로운 느낌에 나는 그를 피하게 됐다. 하지만 먹이를 앞에 둔 짐승처럼, 그는 집요했다. “정말로 절 여동생이라고 생각하세요?” 묻는 나도, 대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500원
이내리
라떼북
4.3(934)
왜 항상 쟤인 걸까. 좀처럼 타인과의 연애에 관심이 없던 하얀의 눈이 단 한 사람을 향하고 있었다. 이성의 통제를 벗어난 꺼림칙한 끌림.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어느 순간 그에게, 한참 어리다고 생각했던 동생 친구에게. “왜 나한테 키스했어요? 이런 건 서로 좋아해야 하는 거잖아요….” 퍽 순진한 말이 하얀의 머리를 꽝 울렸다. “저는… 좋아서 했어요. 좋아해서…. 뭐라고 해야 계속 만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나는, 그걸로 충분하니까…. 몸뿐인
브루니
더브루니
4.1(266)
여자와 소녀의 모습이 한꺼번에 공존하는 것 같았던 그 여자, 은하루 -뭔데 그렇게 자주 놀라고, 빨개지고 그래? 모솔인데다 순진하기까지 해서 만만하게 보고 있었더니 자꾸 여자에게 말려드는 기분. 그녀에게 원하는 것을 가지려면 늘 간절해야만 했다. 사람 미치게 하는 재주를 보면 프로인 게 틀림없다. 내키면 가지고 놀다가 싫증 나면 가차 없이 돌아서버리는 남자 장주혁 아무것도 아닌 줄 알았는데 이제 그 남자를 놓아야 한다고 깨달은 순간에 알았다.
소장 4,000원
김유일
3.9(262)
임태하. 하란의 열여덟은 그 이름으로 얼룩덜룩하게 물들어있었다. 단 한 번도 임태하를 뛰어넘지 못했다. 1등의 자리는 꼭 그 애를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다른 사람, 특히 자신에게 허락된 적이 없었다. “내가 기뻐하는 거 보면서 어땠어. 재밌었어?” “그런 거 아냐. 김하란.” “나 진짜, 네가 너무 싫어.” 열등감과 질투 속에 녹아있는 어떠한 감정을 부정하면서, 하란은 끔찍한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 임태하가 11년만에 하란의 상사가 되어 한국으
소장 4,100원
줍줍양
텐북
3.9(227)
※본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피폐한 묘사, 폭력적인 장면 등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 전쟁에서 패배하며 나라가 몰락했을 때, 제게 남은 건 죽음밖에 없다고 믿었다. 그런데 잔혹하기로 유명한 전쟁광의 침실에 들어가게 되다니. “라샤르스는 멸망했습니다. 그대는 이제 내 노예이지요. 그러니 내가 예의를 갖춰 대해 줄 때 고분고분해지는 게 좋을 텐데, 샤라후예.” 일말의 자비도 없이 적을 베어 내던 남자는
소장 500원전권 소장 4,000원
요셉
배드노블-오후
3.8(394)
“흥정을 해야 하나?” “돈 주려고?” “줘야 하는지 묻는 거야.” “얼마나 줄 수 있는데?” 턱을 모로 기울여 잔망스럽게 웃는 남자의 낯을, 그녀는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했다. “몇 살이지?” “스물셋.” “싫으면 거절해도 돼.” “내가 거절할 것 같아?” 아홉 살 차의 연하남. 그리고 하룻밤. 이것은 명백한 도피다. 하지만 이제 와 양심을 찾을 만큼 도덕적이진 않았다. 숨결의 접촉. 흐트러진 감각. 그녀는 눈을 감았다. 빠르게 이성이 가라앉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