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가게 <세모3단>을 오픈한 날,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온 첫 어린이 손님 이담. 그 귀여운 손님은 그 후로 매일 찾아와 <세모3단>의 메뉴를 하나씩 섭렵해갔다. 섬세한 리액션은 덤! 서영은 이담이 제 아들이라도 된 것처럼 마음이 가고 사랑스러웠다. 정말 제 아들이면 얼마나 좋을까, 미친 생각인가? “처음 뵙겠습니다. 이담이……. 아버지 강치현입니다.” ‘사람들이 싫어하게 생겼다더니 잘만 생겼네.’ 이담이를 닮은 친근한 얼굴에 호감을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