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주, ‘미치겠네, 진짜! 현정혁 너 왜 자꾸 나를 흔드는 건데…….’ 정혁, ‘뭐, 친구? 평생 친구? 어차피 내가 네 남편이야, 권해주.’ 친구냐, 연인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인생은 결국 쓴맛이라는 여자와 사랑이 전부인 남자의 줄다리기. *** “언제 일어났어? 옷 좀 입지그래?” 해주는 욕실 앞에서 헐벗은 채 빈 콜라 컵을 들고 서 있는 정혁을 보고 흠칫 놀란 듯했다. “아까 너 씻을 때. 또 머리 말려줄까?” 정혁은 젖은 머리를 수건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