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밤은, 세현에게도, 진헌에게도, 단 한 번뿐인 원나잇이었다. 그런 두 사람이 5년 후, 우연히 건물주와 강제 철거 명령서를 받은 세입자로 다시 만났다. “제안 하나 하지. 나의 섹스파트너, 어때?” “장사하고 싶으면 그 말도 안 되는 제안을 받아들여라, 그건가요?” 다음 날, 진헌이 여동생 지연과 함께 세현의 가게 부오나 브런치로 찾아온다. 그리고 그와 빼다 박은 아들 하진을 만나게 된다. “결혼하지.” “미쳤어요? 결혼이 애들 장난도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