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네
제로노블
4.4(24)
유서 깊은 귀족 가문의 막내 도련님, 에밀. 오만한 눈동자 너머 깊은 결핍을 숨긴 그는 별장에 머물러 있던 중 하녀인 다니엘라와 만나게 된다. “나는 목욕 시중을 부탁한 적이 없는데. 주제넘은 참견으로 허비할 시간에 지시한 일이나 제대로 해 놓는 게 어때.” 오해와 경계로 가득했던 첫 만남과는 달리, 두 사람은 점차 서로를 이해해 가며 미묘한 기류가 흐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다니엘라는 낮은 탄식을 내뱉으며 수음하는 에밀을 목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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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헤라
조은세상
3.0(1)
한올전자의 대표이사 한이서. 어느 날, 그녀의 앞으로 발송인을 알 수 없는 택배가 도착했다. “젠장! 이게 왜…….” 박스 안에는 하얀색의 칼라 부케가 들어 있었다. 10년 전 그와의 결혼식 때, 그가 직접 만들어 주었던……. 모두 다 끝난 사랑이었다. 이제 와서 추억이라고 간직하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처참하게 구겨 버린 부케는 며칠 뒤 다시 그녀의 앞으로 돌아왔다. 말라비틀어져 당장 바스러질 것 같은, 유령 같은 모습으로. “도대체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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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뇽
텐북
4.0(1,318)
얼굴도 못 본 채 보낸 황제와의 뜨거운 밤. 하지만 황후의 몸을 탐한 것은 황제가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황제의 아우였다. “목이 달아나겠느냐, 아니면 내가 보는 앞에서 아우와 교접을 하겠느냐?” 황후인 수아에게 선택을 종용하는 황제. 하지만 그것은 선택이 아닌 강요였다. 아이를 낳다가 숨을 거두었다는 두 명의 황후는 정말 아이를 낳다 죽은 걸까? 그녀들이 잉태한 아이의 아비는 누구였을까. 그녀들은 황제의 아이를 가졌던 것일까? 이전의 황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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