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6시마다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 두 남녀, 순수 고딩 윤채아와 20대 ‘아저씨’ 김도혁. “아저씨, 어제 술 드셨어요?” “그런데.” “완전 피곤해 보이니까, 더 늙어 보여요.” “……너, 공부 못하지.” “못하는 거 아니고 안 하는 거거든요?” 메마른 삶을 살아가던 도혁에게 단비가 되어 주던 귀여운 소녀, 채아. 하지만 비가 쏟아지던 ‘그날’을 계기로 채아는 상처를 입은 채 모습을 감춰 버리고, 도혁은 자신의 행동을 두고두고 후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