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금 씨, 칼 같은 당신이 언제든 떠나갈까 봐 나 너무나 두려워.” 평생 결혼 따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자신을 향해 예쁘게 웃는 그녀를 보고 흔들려 버렸다. 아이에게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그녀에게 무너져 버렸다. 하지만, 당신이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지? 나일까? 미준일까? 나에 대한 당신의 마음은 뭐지? 사랑? 동정? 사랑을 하면 할수록 더욱더 불안해지기만 하는 내 마음을 당신은 알까? “조강윤 씨, 다른 건 안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