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형상화되는 세상에서 상상으로 만들어진 존재들의 이름, 모조품. 어느 날 가장 거대한 모조품인 ‘밤의 여인’의 습격으로 무너져버린 제2 세계. 그곳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인 우슬은 편견 어린 시선 속에 외톨이가 되었다. 그런 그녀에게 먼저 다가온 태양처럼 눈부시고 햇살처럼 따뜻한 안영. “네가 나를 항상 그런 눈으로 봐 줬으면 좋겠어. 날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슬은 어느 날부터 ‘밤의 여인’이 꿈에 나오는 이상한 악몽에 시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