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 교사로 살다가 갑작스레 빙의자가 되어 버린 에시엘. 학대당하던 왕녀로서의 삶에서 드디어 벗어날 수 있을 줄 알았건만……. “이걸 볼모로 데려가면 되겠군.” 예상치 못하게 볼모로 붙잡혀 대공가에 끌려가게 됐다! 저택의 주인은 다름 아닌 극악무도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제국 유일의 대공, 롬포드 레고니스. ‘어떻게 버텨 온 삶인데 이대로 죽임당하고 싶진 않아!’ 돌아가 봐야 지옥과도 같은 삶이 기다리고 있을 터. 이곳에서 적당히 숨죽이며 탈출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