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죽음을 맞이해 다시 과거로 돌아온 네리엘. 의지도 희망도 목적도 없이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그녀에게 여신은 하나의 능력을 준다. 그리고 그녀 앞에 나타난 여섯의 남자. 네리엘의 의지나 의도와 상관없이 얽히는 관계 속에서, 그녀는 외면해 온 삶 속으로 천천히 발을 내디딘다. * * * “확실히 이상한데. 겨우 눈이 마주쳤을 뿐인데.” 그래, 그거다. 겨우 눈이 마주쳤을 뿐이다. “생각해 보면 어제도 그랬어. 낮에도,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