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에서, 김환이라는 남자와 과연 잘 지낼 수 있을까, 중간에 도망가지 않고 1년을 채울 수 있을까. 아이와 같은 마음과 생각을 지닌 김환과 특수학교 교사 지은로의 만남. 더없이 순수한 그의 미소는 은로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 "만나서 반가워요. 난 지은로예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김환이라고 합니다." 환이 국어책 읽듯이 인사했다. "네, 반가워요." 은로가 이제야 비로소 정식으로 인사를 하게 됐구나. 하며 기쁜 미소를 짓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