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혜
로즈엔
총 141화완결
4.8(722)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만년필이 고장 나자 유명한 수리사를 찾아 남해의 소도시 해진으로 온 승경. 9년 전에 스친 인연을 만나 하루를 보내는데 기묘한 일들이 벌어지며 그의 평온한 일상을 흔든다. 엇갈렸던 인연에게 찾아 온 두 번째 기회. 고마워요, 나에게 도착해 줘서. *** “손 줘 봐요.” 보얀 손바닥이 그의 앞에 내밀어졌다. 승경은 손바닥 한가운데 모래알을 얹었다. 이게 뭐냐는 표정으로 현소가 그를 쳐다봤다. “실은 국수 가게 앞에서 헤어지고
소장 100원전권 소장 13,800원
금은하
연필
총 217화완결
4.6(578)
가문의 정적을 없애기 위한 주술사로 이용당해 온 죽음의 화신 사비나. 몇 번의 자살 시도 끝에, 아버지는 사비나에게 요양을 권하며 에르잔이라는 젊은 기사를 그녀의 호위로 붙여준다. “제가 아가씨를 지켜드리겠습니다.” 아버지의 명에 따라 도착한 곳은 어둡고 음험한 기운이 가득한 산골 마을. 시간이 멈춘 마을에서, 저주에 물든 사람들을 구하려던 사비나는 주술의 반작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그만 에르잔을 끌어들이고 마는데……. “아, 아가씨? 이러시면
소장 100원전권 소장 21,400원
김다현
필
총 73화완결
4.7(123)
그는 살고 싶었다. 의미 있게 살고 싶었다. 섣부른 선택으로 인생을 그르치고 싶진 않았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자유롭게……. ‘여긴 날 멋대로 휘두르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원하는 것이 있으면 쟁취해야 한다. ‘누구든 상관없어요. 여신이라면 죽일 거고, 하늘이라면 찢을 거예요.’ 갈망하는 것이 있다면 맞서야 한다. ‘나는 할 수 있어요.’ 개처럼 묶여서 평생을 사느니, 죽음을 무릅쓰고 목줄을 끊어 내야 한다. 그것이 바
소장 100원전권 소장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