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직공장의 평범한 직원인 달래는 전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자신이 꿈꿔왔던 행복한 가정이 물 건너간 것은 물론, 집까지 잃고 빚을 떠안게 되었다. 삶에 의욕을 잃은 채 방황하던 달래는 [EXIT]라고 적힌 빛에 이끌려 비밀스러운 베일에 싸여 있는 [공용 중개인 사무소]에 발을 들인다. “사무실 들어올 때부터 알아봤어요.” “흐읍. 그게 무슨……!” “당신이 감당해야 하는 고통의 정도가 너무 크다는 것을. 난, 당신 같은 여자를 기다렸어요. 아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