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콘티만 봐줘도 널 다 내주겠다고 한 건 너야.” “그럴 리 없어. 절대 그딴 소릴 했을 리 없다고.” “그럼 계약이 된 순간 언제든 널 내주나? 그래서 그렇게 헤픈 웃음이 절로 나오나?” 쉽게 마주할 수도, 말을 섞을 수도 없는 남자. 넘쳐나는 부와 명예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의 스캔들조차 없을 만큼 철저하게 모든 것을 컨트롤하는 완벽한 남자. 그 누구도 쉽게 가질 수 없는 남자, 도도한 남자 류이환. 그리고 한때 그 남자의 전부였던 여